2010년 2월 25일 목요일

김연아, 2ch, 한국네티즌, 일본네티즌 그리고, 강한 네티즌

어제 김연아 완전 감동이었다.

모든게 완벽했다. 심지어 일본 언론들까지도 김연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전 우리 분위기다.

 

그러나, 김연아의 그런 완벽함에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는 몇가지 것들이 있어 적어본다.

 

하루 동안 김연아에 대해 전세계가 극찬했다. 그런데, 일부 2ch에서는 김연아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자기들끼리 나누고 있었다. 근데, 국내 네티즌들이 해당 사실을 공유하게 되었고, 언론은 그 사실을 알리면서 네이버 검색어에도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었다. (이 시간 현재 검색어 순위 1위다)

 

물론 전국민이 사랑하는 김연아 선수를 깎아내리고 비아냥 거리는 것에 대해 화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나도 화는 난다. 하지만, 어떤 카툰에서 그랬든 '화내면 지는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게임하던 초딩을 이겨버리니 초딩이 화나게 하려고 비아냥 거리는, 화내면 지는것 아닌가? )

 

(어쩌면 언론사에서는 이정도로 파급될지 알고 썼는지 모르고 썼는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이런 현상이 있었다드라~ 하는 정도로 가볍게 쓴 것이 화근이 된 것일수도 있다. 어쨋든 지금 네이버 검색어 1위다.)

 

일본의 전체 국민 입장도 아니고 좀 까칠한 몇몇이 뭐라 쓴 거 가지고 우리나라 인터넷 세상은 떠들썩 했다.

 

냉정하게 생각을 해봐라~

 

대학생이 한 초등학교에 있는 입이 거친 초딩이 자기네 대학교 욕했다고 대학생 여럿이 우루루 달려가 싸우는 꼴 아닌가?

 

우리는 승자다!

 

그것도 엄청난 점수차로 크나큰 위압감을 딛고 일어선 김연아는 승자이고, 우리는 자랑스런 승자의 나라이다. 뭐가 아쉬워서 진 애들이 불평하는데 가서 끼어들어 말싸움을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말이다.

(김연아도 수년간 악플에 시달렸지만, 모든걸 극복하고 당당히 실력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 네티즌이 발끈해서 그러는 모습을 보면 김연아 선수가 감동할까?)

 

우리나라는 강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하다. 또한 우리나라 네티즌은 뛰어나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일을 봤을때 우리나라 네티즌이 강한 것은 잘 모르겠다.

 

2ch 사이트 집중공격해서 다운시키면 우리가 강한 것인가?

2ch에서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 퍼트릴때 당장 달려가 다시는 그런 소리 못하게 응징(?) 하는게 강한것인가?

 

김연아 선수는 아사다 마오의 바로 뒤에서 엄청난 심적 부담을 딛고 세계 최고가 되었다. 연습때 방해가 있어도 직접 달려가 눈을 흘기는게 아니라 실력으로 정면 승부를 한 것이다.

 

설령 일본 언론에서 욕을 한다 하더라도 해당 홈페이지가서 싸우기보다는 김연아 선수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위트있는 온라인 응원을 펼치는게 더 강한 모습이 아닐까?

 

이제 대결이 또다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진정으로 강한 우리나라 네티즌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생각해봐라. 우리는 강하지 않은가? 그런 수준낮은 일본 네티즌에게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지 않은가?  정~ 반응을 해야한다면 사이트 공격이나 말싸움이 아니라 하나로 뭉쳐 위트있게 한방 통쾌하게 날려주는게 더 멋지지 않은가?

 

우리 김연아 선수의 명성에 걸맞게 행동해 보자. 적어도 국민이 김연아의 짐이 되어서야 쓰겠나?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김연아 ESPN
    세계적인 스포츠 방송 ESPN 홈페이지를 김연아가 장식하네요 양용은이 마스터즈를 우승할때 ESPN홈페이지를 장식한 걸보고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김연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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